2026년 07월 03일(금)

"담뱃세 인상, 흡연율 줄이는데 도움 될까요?"... 국민 10명 6명은 '이렇게' 답했다

인사이트사진=한국리서치 기획조사본부


국민 63%, 담뱃세 인상 찬성... 65%는 흡연율 감소 효과 기대 


담뱃세 인상이 서민 경제와 맞물린 민감한 사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이 담뱃세 인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5%는 담뱃세 인상으로 실제 흡연율 감소 효과를 기대했으며, 79%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정책으로 담배 가격 인상을 꼽았다. 


최근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세계 금연의 날 기념 대국민 기획 조사' 결과, 응답자 63%가 담뱃세 인상에 찬성 의견을 냈다. 반대 의견은 16%에 그쳤고, 찬반을 유보한 비율은 18%였다.


담뱃세 인상이 흡연율 감소에 실질적 효과를 낼 것이란 전망도 65%로 높게 나타났다.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부정적 견해는 31%였다.


인사이트사진=한국리서치 기획조사본부


흡연율 감소를 위한 효과적 정책으로는 가격 인상이 최상위 선택을 받았다. 


일반 국민 1000명 기준으로 '담배가격 인상'을 효과적 방안으로 꼽은 비율이 79%를 기록했다. 흡연 장소 규제 강화 76%, 청소년 교육 72%, 금연 지원 확대 70% 순으로 집계됐다.


흡연자 그룹의 인식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흡연자들은 '청소년 교육'을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했다. 68%가 청소년 교육을 1순위로 꼽았고, 금연 지원 확대 67%, 흡연 장소 규제 강화 57%, 담배가격 인상 53% 순이었다.


비흡연자를 포함한 일반 국민층은 가격과 규제를 통한 흡연 억제를 중시한 반면, 흡연자들은 교육과 지원 같은 금연 유도 환경 조성을 더 우선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사이트사진-한국리서치 기획조사본부


적정 담배 가격 '4,500원~6,000원' 최다... 응답자 절반 이상 단계적 인상 선호


적정 담배 가격 수준에 대한 질문에선 '현행 가격에서 6000원 미만'이란 답변이 35.8%로 가장 많았다. 다만 '1만원 이상'이 적정하다는 응답도 26.3%를 차지해 대폭 인상에 동조하는 여론도 있었다.


인상 속도에 대해선 점진적 접근을 선호하는 여론이 우세했다. 


최종 목표를 1만원으로 설정할 경우, 응답자의 53.3%는 물가 상승분을 고려해 먼저 6000원 수준으로 올린 뒤 단계적 인상을 추진하는 방식을 지지했다. 곧바로 1만원으로 올리자는 의견은 38%였다.


인사이트사진=한국리서치 기획조사본부


인상 방식에 대해서도 '예측 가능성'이 핵심 요소로 꼽혔다. 


정부가 담배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면, 2년마다 10~15%씩 인상하는 식으로 시기와 금액을 사전 공지하는 '정액 인상 방식'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리서치 이혜정 부서장은 "이번 조사에서 국민 다수가 담뱃세 인상에 찬성하고, 그 정책 효과에도 동의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즉각적인 인상보다 물가 상승분을 고려한 단계적 인상 방식을 선호하는 배경에는 급격한 인상 시 나타날 수 있는 서민·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이나 사회적 갈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포함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2026년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만 20~69세 남녀 총 1,337명(랜덤 1,000표본, 흡연자 부스터 337표본)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및 현재 흡연율 기준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