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의 한 농가에서 탈출한 늑대개 무리 중 성견 한 마리가 스스로 농장으로 귀환하면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서산소방서는 24일 0시께 서산시 운산면의 해당 농가에서 탈출했던 늑대개 성체 한 마리가 열린 우리 안으로 자발적으로 들어와 포획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에서는 지난 16일 오전 2시께 사육 중이던 늑대개 18마리 중 11마리가 집단으로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농가 측과 관계 당국은 사고 직후 포획 틀을 설치하고 수색 작업에 착수해 19일까지 7마리를 잡았다.
지난 16일 오전 2시께 충남서산 운산면의 한 개인 사육장에서 탈출한 늑대개 (독자 제공) / 뉴스1
당초 미포획 개체는 성체 3마리와 새끼 1마리로 집계됐으나 성체 2마리와 새끼 2마리인 것으로 재확인됐다. 이번에 성체 1마리가 귀환하면서 현재 미포획 늑대개는 생후 5개월 된 새끼 2마리와 성견 1마리로 파악된다.
소방 당국은 농장 인근 지역에 차량 4대와 대원 16명을 배치해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 24일 오전에는 인접한 당진의 한 도로에서 "늑대가 지나갔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돼 현장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농장주는 "늑대개는 맹견이 아니며 사람에 대한 공격성이 전혀 없고 오히려 경계심이 강한 동물"이라며 "사람을 보면 도망가는 습성이 있어 여러 사람이 찾아다니면 더 숨으려고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처음에 새끼 2마리가 우리를 빠져나갔고 이를 찾으려던 성체들이 함께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남은 3마리는 함께 있지 않고 각각 따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당진시는 이날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늑대개 발견 시 직접 접근하지 말고 즉시 119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