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보건복지부의 저출생 대응 국민인식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미혼 남녀 대상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나는 절로'가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하며 청년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재단은 다음달 11~12일 강원도 양양의 낙산사에서 열리는 '나는 절로, 낙산사'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남성 1665명, 여성 2570명 등 총 4225명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나는 절로'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신청 인원으로,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해 9월 신흥사 편의 2620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인스타그램
이번 행사에는 남녀 각 10명씩 총 20명이 최종 참가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종 경쟁률은 남성 165.5대 1, 여성 257대 1로 집계됐으며, 남녀를 합친 전체 경쟁률은 211대 1에 이른다.
이처럼 청년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높은 매칭 성공률에 있다. 불교 신자뿐 아니라 다른 종교를 가진 청년과 무교 청년도 참여하고 있으며, 매회 50% 안팎의 높은 매칭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결혼으로 이어진 커플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 미혼 남녀 청년들의 실질적인 데이트 및 결혼 유도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올해부터는 지역 중심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앞서 호남권 청년을 대상으로 한 선운사 편과 영남권 청년을 대상으로 한 동화사 편이 진행됐으며, 이번 낙산사 편은 수도권과 강원권 청년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제공
재단 이사장 도륜스님은 "신청 인원이 많아진 만큼 8월 중에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다시 한번 '나는 절로'를 열겠다"고 밝혔다. 강원관광재단과 함께 마련하는 이번 낙산사 편은 커플 요가, 블라인드 데이트, 플로깅 데이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만남을 주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