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3일(화)

식중독 환자 일주일 새 20% 급증... 입원하면 평균 130만원 든다

식중독 환자가 일주일 새 20% 급증하며 보건 당국이 긴급 주의보를 발령했다. 환자 수 증가와 함께 입원 시 1인당 평균 130만원에 달하는 의료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질병관리청은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1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장관 감염증 표본 감시 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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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부터 13일까지인 올해 24주차 전체 장관감염증 환자는 8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인 23주차(687명)와 비교해 20.4% 증가한 수치다.


세균성 감염증 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334명에서 437명으로 30.8% 급증했다.


세균별로 살펴보면 병원성대장균(EPEC) 등 병원성 대장균 환자가 79명에서 119명으로 50.6% 늘었다. 살모넬라균 환자는 97명에서 134명으로 38.1%, 캄필로박터균 환자는 138명에서 170명으로 23.2% 각각 증가했다.


바이러스성 감염증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349명에서 386명으로 10.6% 늘었다.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환자는 94명으로 9.3% 증가했고,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155명으로 3.3% 늘었다.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환자는 10주차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식중독은 식품 섭취 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 장염은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의미하는데, 대부분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고 증상이 유사해 식중독과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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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식중독 환자는 2020년 394만6천여명에서 지난해 약 523만명으로 32.5% 증가했다. 이 통계에는 살모넬라, 세균성 장 감염, 콜레라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기준 식중독 환자 1인당 입원 진료비는 129만7천원에 달했다. 건강보험 급여비와 환자 본인부담금을 합산한 금액이다.


1인당 입원 일수는 4.5일로 나타났다. 외래 진료 시 1인당 진료비는 5만2천원이었고, 환자는 평균 1.6일 병원을 방문했다.


장염은 법정 4급 감염병에 해당한다. 보건 당국은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기본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설사, 구토 등 2인 이상 장염 증상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