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3일(화)

李 대통령, '음주 강요 호소' 여성 소방관 사망에 일침... "최악의 직장 내 갑질"

이재명 대통령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숨진 여성 소방관 사건을 두고 "직장 내 갑질이라고 하는 것, 그것도 최악의 갑질"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23일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 사건을 직접 거론하며 "국무조정실에 조사를 지시했는데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숨진 당사자의 고통은 얼마나 컸을 것이며, 남자친구와 유가족의 심정은 어떠했겠느냐"며 "밝혀달라는 요구를 묵살당한 유족들이 얼마나 속이 쓰렸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사회의 낮은 인식 수준도 문제로 꼽았다. 그는 "이게 심각한 행위인 줄 모른다는 게 문제"라며 "술 좀 같이 먹고 시간 좀 보내자는데 부하직원이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그렇게 할 수 있었겠지만 이런 건 최근에 벌어진 일"이라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 / 뉴스1


그는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각 부·처·청에 "내부 조직 점검을 꼭 해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숨진 여성 소방관 사건과 관련해 소방본부의 음주 강요 의혹, 유족의 감찰 요구 묵살 의혹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회식, 음주 강요 등 소방관의 사망 원인과 경위는 물론, 감찰 조사 요청 묵살 경위까지 철저히 조사하되 조사 주체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소방청이 아닌 국무조정실로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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