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3일(화)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 대한적십자사 새 회장 선출

대한적십자사가 신임 회장에 국민의힘 의원 출신인 인요한 전 연세대 국제진료센터 교수를 선출했다.


지난 22일 대한적십자사는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인 전 교수를 제32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 신임 회장은 적십자사 명예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준 절차를 거쳐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임기는 대외 공식 발령일로부터 3년이다.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 뉴스1인요한 대한적십자사 신임 회장 / 뉴스1


적십자사 측은 인 회장 선임 배경에 대해 "인 선출자는 오랜 기간 의료 현장에 있었으며 공공보건의료 활동, 북한 결핵 퇴치 및 의료장비 지원 등 경험을 토대로 적십자사의 혈액사업·병원사업·재난구호사업·인도적 국제협력 사업 등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 출신인 인 신임 회장의 선임은 이 대통령의 통합 인사 차원으로 해석된다. 인 회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고,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해 당 혁신 작업을 주도했다.


다만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1년 동안 밝혀진 일에 실망을 표하며 지난해 12월 국회의원직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195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인 회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서양인 최초로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그는 연세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등을 지냈다.


한국형 구급차 개발과 대북 의료지원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특별귀화 1호' 대상자가 됐다. 그는 19세기 말 미국에서 한국에 건너온 유진 벨 선교사의 증손자로, 4대에 걸쳐 한국에서 교육 및 의료 활동을 펼쳐온 가문 출신이다.


origin_사퇴입장밝히는인요한의원.jpg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10/뉴스1


인 회장은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 아래 다양한 활동 경험을 기반으로 대한적십자사 발전을 이끌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