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3일(화)

먹태 이어 육포도 통했다... 농심 '육포깡'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 봉 '대박'

농심이 선보인 스낵 신제품 '육포깡'이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 봉 판매를 돌파하며 제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2일 농심에 따르면 이달 8일에 출시된 '육포깡'이 출시 1주 만에 100만 봉 판매를 기록했다. 현재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품절 사태가 빚어지고 있으며, 일부 중고거래 플랫폼에 리셀(재판매) 제품이 등장할 정도로 초기 반응이 뜨겁다.


육포깡은 지난 2023년 출시돼 메가 히트를 기록한 '먹태깡'의 뒤를 잇는 후속작으로 평가받는다. 어른용 안주 스낵'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한 먹태깡은 청양마요의 짭조름한 맛을 무기로 올해 6월 기준 누적 판매량 5,200만 봉을 돌파하며 농심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육포깡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육포라는 고급 안주 소재를 접목해 안주 스낵 시장의 외연을 한층 더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1971년 새우깡 출시 이후 50년 넘게 쌓아온 '깡 시리즈'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신선한 기획력이 시너지를 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농심


농심은 폭증하는 수요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전격적인 생산 라인 확대에 나섰다. 기존 부산공장과 아산공장에 이어 구미공장까지 가동해 육포깡 생산에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먹태깡 출시 당시에도 품귀 현상이 발생하자 생산량을 1.5배 늘렸던 농심은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의 대규모 증산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육포깡은 소비자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농심이 지난해 진행한 '선행상품기획 프로젝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안한 '육포 스낵'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해 냈다. 진한 소고기 맛에 고추와 후추를 더해 매콤한 풍미를 살렸으며, 바삭한 식감으로 육포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고급 안주로 인식되던 육포를 스낵으로 대중화한 시도가 시장에 제대로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실제 육포의 소고기 풍미가 느껴진다", "맥주 안주로 딱이다", "먹태깡에 이어 이번에도 역대급 신상이 나왔다" 등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주 소비층인 20~30대와 직장인들 사이에서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안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에 불이 붙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농심


농심 관계자는 "육포깡은 안주로 사랑받는 육포의 맛과 스낵의 대중성을 조화롭게 결합해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미식 경험을 넓히기 위해 스낵 시장의 외연을 확장하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참여형 제품 개발의 성공적인 선례를 남긴 육포깡이 먹태깡의 신화를 이어가며 안주 스낵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안착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