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2일(월)

서울 하늘 뒤덮은 '러브버그', 오는 24일 활동 '최성기' 맞는다

올해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의 활동 최성기가 오는 24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환경 방제제의 현장 실증 효과가 확인됐다.


22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서울 백련산과 인천 계양산 일대에서 러브버그 성충이 대량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origin_계양산뒤덮은러브버그.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연구팀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민과학 플랫폼에 축적된 관측 기록과 기상 자료를 바탕으로 기온 기반 생물계절 모델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올해 러브버그의 주요 활동 시기는 6월 15일부터 29일까지이며, 6월 24일에 활동이 가장 왕성한 최성기를 맞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이 현재 진행 중인 친환경 방제 실증 실험에서도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난달 백련산과 계양산 시험지에 친환경 방제제 3종을 살포했다. 방제제는 곤충병원성 곰팡이 방제제 2종과 식물추출물 함유 방제제 1종으로 구성됐다. 해당 방제제들은 실내 실험에서 곤충병원성 곰팡이류 방제제가 약 90%, 식물추출물 방제제가 약 60% 이상의 살충률을 기록한 바 있다.


러브버그 출몰하는 데 '이 색' 옷 입고 가면 큰일 납니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실증 실험 결과 약제를 살포하지 않은 무처리구에서는 러브버그 성충 우화가 시작된 반면, 약제 처리 구역에서는 우화한 성충이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활동 최성기인 6월 24일 이후 두 구역의 차이가 더욱 명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박용환 박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방제 효과를 검증하고 러브버그 발생 상황을 자세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가장 효과적인 친환경 방제제를 활용한 퇴치를 통해 관계 부처와 협력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