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청 소속 최세빈이 2026 펜싱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일(현지시간) 최세빈은 인도 델리에서 진행된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일본의 사노 유이에게 12-15로 패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은메달 딴 최세빈(왼쪽) / 대한펜싱협회
그러나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리스트인 최세빈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최세빈은 32강전에서 인도의 바바니 차달라바다를 15-14로 간신히 따돌리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어진 16강전에서는 대표팀 동료인 서울특별시청 소속 전하영과 맞붙어 15-10으로 승리를 거뒀다.
8강전에서 최세빈은 싱가포르의 줄리엣 헝을 15-12로 물리치며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준결승에서는 중국의 라오쉐이를 15-4로 압도하며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사노 유이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한펜싱협회
한국 펜싱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대한펜싱협회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봉쇄 시위로 업무가 마비되면서, 선수들이 펜싱 칼 등 개인 장비를 반출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에서 칼을 빌려 경기에 나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전날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대전광역시청의 오상욱이 우승을 차지했고, 대구광역시청의 도경동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세빈의 은메달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펜싱이 거둔 세 번째 메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