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0일(토)

버려진 밥솥서 '순금 25돈' 발견한 경비원... 어머니 유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경남 거제시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폐기물 처리장에서 발견한 2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주인에게 돌려줘 훈훈함을 전했다.


경찰청 유튜브는 19일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70대 경비원 A씨가 고액의 금품을 반환한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4월 12일 아파트 단지 내 폐기물 처리장에서 분리수거를 정리하던 중 버려진 전기밥솥 하나를 발견했다.


밥솥 내부를 확인한 A씨는 골드바와 금반지 등 총 25돈에 달하는 금을 발견했다. 당시 시세로 약 2100만원 상당이었다.


경1.jpg경찰청


A씨는 다음날 아침 즉시 관할 지구대를 방문해 "주인을 찾아달라"고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탐문 조사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진행해 전기밥솥을 버린 사람을 추적했다.


경찰 연락을 받고 지구대를 찾은 이들은 한 가족이었다. 가족들은 경찰로부터 밥솥 안에서 금품이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금품의 원래 주인은 최근 사망한 여성 B씨였다. B씨는 생전에 귀중품을 보관하기 위해 전기밥솥 안에 금을 숨겨뒀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자녀들은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밥솥 속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폐기물로 내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A씨에게 거듭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찰청은 "그날 가장 빛났던 건 순금이 아니라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었다"며 A씨의 선행을 소개했다.


경2.jpg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