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0일(토)

"월드컵 성공의 45%는 운" 영국 금융사가 예측한 네덜란드의 운명

오는 11일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전문가나 도박사들의 통상적인 분석을 뒤엎는 금융권의 파격적인 우승국 예측이 나와 화제다.


19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투자은행 팬뮤어 리베럼(Panmure Liberum)은 선수단 가치나 전술 대신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인구, 평균 기온, FIFA 랭킹 등을 조합한 이색 모델을 통해 이번 대회 우승팀으로 네덜란드를 점찍었다. 글로벌 주요 베팅 업체들이 네덜란드를 우승 후보 7~8위권의 다크호스로 분류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결론이다.


단순히 투자은행의 엉뚱한 예측으로 치부하기에는 이 모델의 과거 적중률이 예사롭지 않다. 이 회사는 동일한 통계 분석으로 2014년 독일, 2018년 프랑스, 2022년 아르헨티나까지 지난 세 차례 월드컵 우승팀을 정확히 맞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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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는 '국력이 곧 축구력'이란 가설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국가 경제력이 높을수록 경기장과 유소년 아카데미 등 필수 시설에 투자할 여력이 커져 축구 실력이 향상된다는 논리다.


다만 국가가 너무 부유해지면 아이들이 축구 대신 다른 진로를 선택해 오히려 축구 실력이 하락할 수 있으며, 인구가 많을수록 재능 있는 인재가 발굴될 확률은 높지만 해당 국가 내에서 축구가 주류 스포츠인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팬뮤어 리베럼은 "이런 변수들이 월드컵 성공의 약 55%를 설명하며, 45%는 운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성적 시나리오는 어떻게 전개될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A조에서 1~2위로 조별 리그를 통과할 확률은 75%에 달한다.


무난하게 조별 선전을 펼친 뒤 32강전까지 승리하겠지만, 이어진 16강전에서 강호 잉글랜드를 만나 패배하며 여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웃 나라 일본은 토너먼트에서 브라질을 꺾으며 "월드컵 역사에 남을 이변"을 일으키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8강에서 잉글랜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