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0일(토)

"거절 못하는 성격 탓" 홍진경이 밝힌 조세호 '조폭 연루설'의 억울한 전말

'조직폭력배 연루설'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개그맨 조세호의 근황과 심경이 절친 홍진경을 통해 전해졌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홍진경이 30년 절친의 제주 집을 찾아 방송인 정선희 등과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홍진경은 최근 악성 댓글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다가 조세호의 자진 하차 사태를 언급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조세호 / 뉴스1


홍진경은 조세호의 평소 성향에 대해 "내 주변에 세호도 그렇다. 걔는 사람을 좋아하는 애다. 그리고 거절을 못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같으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술 한 잔 하자고 하면 안 나가는데 걔는 그냥 사람 좋아하니까 '형님, 형님' 한다. 그러다 사진 찍어달라고 하면 사진 찍어주고 그러다가 친해진다. 그 사람이 뒤에서 무슨 일 하는지 잘 모른다"며 조세호가 의도치 않게 논란에 휘말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홍진경은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침묵을 지키고 있는 조세호의 대처 방식을 높이 평가했다.


홍진경은 "'세호야, 네가 얘기 좀 해'라고 했더니 자기는 죽어도 안 하겠다더라. 그냥 사람들이 알아줄 거라고 하더라"라며 답답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인사이트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그러면서도 "난 이번에 세호를 보면서 느꼈다. 처신하는 자세가 너무 우아하더라. 걔라고 안 억울했겠냐. 근데 가만히 있더라. 그게 쉬운 게 아닌데. 그야말로 흙탕물이 가라앉을 때까지 가만히 있는 걸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정선희 역시 "가만히 있는 게 세상에서 제일 힘든 거다. 가만히 있음이 가장 치열한 전쟁이다. 치고 나가고 싶은 스스로와 싸우는 것"이라며 공감했다.


조세호는 지난해 12월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이 불거지자 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 시리즈를 제외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KBS 2TV '1박 2일' 등 출연 중이던 주요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당시 조세호는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동시에 "앞으로는 제 주변과 행동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 같은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며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자숙에 들어갔다.


이날 홍진경은 과거 남편과 사별 후 루머에 시달렸던 정선희의 아픔을 되짚기도 했다. 홍진경은 "언니가 너무 큰 아픔을 겪었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은 아픔을 겪은 언니를 공격하더라. 언니가 욕먹을 일이 아닌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인사이트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이어 "언니는 자기 인생도 갑자기 무너졌는데 거기다가 알 수 없는 욕까지 먹으니까 달팽이가 자기 집 안에 들어가듯이 들어갔다. 내가 어떻게 해도 꺼낼 수가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선희는 지난 2007년 배우 고(故)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사별했으며, 고인의 사망과 관련한 악성 루머와 생활고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한편 홍진경 역시 최근 백상예술대상 드레스 패션 등에 쏟아진 악플로 번아웃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홍진경은 "우울하다. 왜 이렇게 욕들을 하는 거냐. 그런 거 보면 되게 우울해진다. 내가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그런 욕 먹으면"이라며 "나 이제 조금만 하다가 은퇴하겠다"고 돌연 폭탄 선언을 했다가 곧바로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이게 나다. 다른 데서는 몰라도 내 채널에서만큼은, 내 모습이 좋아서 들어오시는 팬들에게는 가감 없이 나를 보여주고 싶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