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에서 비번일 훈련을 마치고 편의점에서 휴식을 취하던 소방대원들이 질식 위기에 처한 어린 아이를 구조해 화제가 됐다.
19일 강원 횡성소방서는 지난 18일 오후 2시쯤 횡성군 우천면 용둔리의 한 편의점 앞에서 우천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이 기도가 막힌 2~3살 아이를 발견해 응급처치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횡성소방서
우천119안전센터 직원 10명은 비번임에도 신속동료구조팀 집합 훈련에 참여한 뒤 편의점 앞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이때 아이 한 명이 한 손에 사탕을 쥔 채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원들은 아이의 상태를 보고 사탕이 목에 걸린 것으로 판단했다. 신구선 소방장은 즉각 하임리히법을 시행했다. 유영민 소방위는 신 소방장이 처치를 계속할 수 있도록 아이를 받쳐 들었다.
하임리히법은 이물질로 기도가 막혔을 때 적용하는 응급처치다. 영유아는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한 후 등을 두드리거나 가슴을 압박해 이물질을 배출시킨다.
횡성소방서
약 1분간 처치를 진행한 결과 아이의 입에서 사탕이 빠져나왔다. 아이는 별다른 이상 없이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다.
아이 부모는 소방대원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유영민 소방위와 신구선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위험에 처한 아이를 구할 수 있어 더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