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8일(목)

"나 아틀레티코 갈래" 이강인 폭탄 선언에도 협상 결렬 위기 맞은 이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을 둘러싼 유럽 빅클럽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친정 무대인 스페인 라리가 복귀를 원하는 선수의 바람과 달리 구단 간의 머니 게임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프랑스의 거함 파리 생제르맹(PSG)과 스페인의 명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적료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최소 3000만 유로(약 526억 원) 이상을 고수하고 있으나, 아틀레티코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제시하며 협상 난항을 겪고 있다.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이적을 도모하는 이강인은 현재 아틀레티코행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발렌시아 유스 출신으로 라리가 무대 검증을 마친 이강인의 다재다능한 2선 공격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오랜 시간 영입을 열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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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아틀레티코의 소극적인 자금 투입이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압도적인 티켓 및 유니폼 판매량을 자랑하는 아시아 시장의 상업적 가치까지 고려하면 PSG가 제시한 3000만 유로는 결코 과한 액수가 아니다.


더욱이 이강인은 최근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정교한 압박 패스와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주가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태다. 월드컵 쇼케이스 효과로 몸값이 더 뛸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아틀레티코가 이적료를 아끼려다 판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간은 아틀레티코의 편이 아니다. 자금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하이재킹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3000만 유로 선에서 협상이 지연될 경우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3500만 유로 이상의 거액을 들고 참전하면 아틀레티코는 영입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날 수 있다. 진정으로 이강인을 '원픽'으로 점찍었다면 확고한 주전 보장 약속과 함께 시장 가치에 걸맞은 과감한 베팅이 시급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