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7일(수)

손흥민 "독일전 잊지 마라"... 멕시코전 앞두고 과거 인터뷰 '끌올' 됐다

멕시코와의 월드컵 2차전을 앞두고 2018년 독일전 승리로 멕시코의 16강을 도왔던 손흥민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됐다.


오는 18일(현지 시간·한국시간 19일) 개최국 멕시코와의 A조 조별리그 맞대결을 앞둔 시점에서 손흥민이 과거 해외 매체와 가졌던 인터뷰 내용이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다.


화제가 된 인터뷰는 손흥민이 지난해 LA FC에 공식 입단한 직후인 2025년 8월 'ESPN UK'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0005372945_001_20260617065014926 (1).jpg유튜브 'ESPN UK'


당시 인터뷰를 진행한 현지 여기자는 손흥민에게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전 추가시간 득점으로 멕시코의 16강 진출에 도움을 줬던 일을 기억하냐?"고 질문을 던졌다. 


2018년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전 대회 우승팀 독일을 2-0으로 무너뜨리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터뜨린 쐐기 골 덕분에 멕시코가 조 2위로 16강에 턱걸이했던 역사적 순간을 상기시킨 것이다.


당시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재치 있는 답변으로 화답했다. 손흥민은 멕시코 축구팬들을 향해 "그 추억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2018년 당시처럼 나를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나도 그 기억을 잊지 않고 있고, 멕시코 팬분들도 잊지 않으셨으면 한다"라고 미소를 지으며 답변했다.


한국의 탈락에 대한 진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우리는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기지 못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기에 정말 아쉬웠다. 하지만 멕시코 팬들은 굉장히 기뻐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짚었다. 


한국은 독일을 꺾었음에도 같은 시각 멕시코가 스웨덴에 완패하면서 아쉽게 16강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0005372945_001_20260617065014926.jpg유튜브 'ESPN UK'


손흥민은 멕시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되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의 특수성을 고려한 듯 매끄러운 유머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그러니 나는 그들에게 뭔가를 준 셈이다. 이제는 여러분이 내게 뭔가를 줄 차례다. 경기장에서 그리고 관중석에서 큰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현지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2차전은 양 팀 모두에게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다.


한국과 멕시코는 각각 체코와 남아공을 상대로 치른 대회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점 3을 챙기며 A조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0005372945_001_20260617065014926 (2).jpg유튜브 'ESPN UK'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사실상 조 1위 주인공과 16강 토너먼트 진출의 유리한 고지가 결정되는 셈이다.


축구 커뮤니티와 SNS에는 손흥민의 과거 발언 캡처본이 공유되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축구팬들은 "은혜 갚은 멕시코가 돼줘. 이번엔 우리가 헹가래 쳐줄게" "좋은 인성에 기반한 센스가 보인다" "사이좋게 같이 올라가자" "말도 예쁘게 잘한다" 등의 댓글을 쏟아내며 대리 설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