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7일(수)

월드컵 베이스캠프에 '독사' 출현... "걸음 옮길 때마다 바닥 살펴" 충격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 각국 대표팀이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베이스캠프 주변에 독을 가진 뱀들이 출현하면서 선수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17일 영국 BBC와 독일 빌트 등 주요 매체들은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이 뱀을 목격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자 독일 국가대표팀 주장인 조슈아 키미히는 이번 월드컵에서 독사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키미히는 "독일에서는 전술과 부상, 다음 경기 상대를 걱정했다"며 "이곳에서는 풀숲에 무엇이 숨어있는지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BBC는 독일과 스위스, 노르웨이 선수들이 현지 야생동물 출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mage.png파브리지오 로마노 인스타그램


독일 대표팀은 윈스턴세일럼 베이스캠프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서식하는 독사 코퍼헤드와 조우했다. 스위스 대표팀도 대회 개막 전 샌디에이고 캠프 일부 구역을 '뱀 출몰 지역'으로 지정하고 경계령을 내렸다.


키미히는 "어제 뱀을 봤는데 독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물리면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죽지는 않겠지만 위험한 건 확실하다"며 "뱀을 밟으면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이곳 동물들과 거리를 두려고 애쓰고 있다"며 "독일에는 위험한 동물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독일에는 7종의 뱀이 있으며 이 중 독사는 2종에 불과하다. 키미히는 "어떤 종류의 뱀인지, 물리면 어떻게 되는지 들으면 농담으로 넘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축구 최대 대회를 준비하러 왔다"며 "그런데 갑자기 선수들이 발을 옮길 때마다 바닥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image.png조슈아 키미히 인스타그램


노르웨이 대표팀도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했다. 그린즈버러시 공식 웹사이트에는 이 지역에서 코퍼헤드를 흔하게 볼 수 있다는 안내가 게시돼 있다. 노르웨이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안 토르스트베트는 "그런 얘기를 들으니 전혀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