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무면허로 친구 부모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내 동승자 여중생을 숨지게 한 10대 중학생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A군은 지난 9일 오전 1시 15분쯤 광주 서구의 한 도로에서 면허 없이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차량에는 운전자 A군을 비롯해 또래 여학생 4명 등 총 5명의 10대 청소년이 탑승하고 있었다.
A군이 몰던 차량은 주행 중 도로변 연석을 충격한 뒤 그 충격으로 튕겨 나가며 전도됐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앉아 있던 여학생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중태에 빠졌던 피해 여학생은 사고 발생 엿새 만인 지난 15일 끝내 숨을 거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호기심에 친구인 피해 여학생 부모 소유의 차량 열쇠를 받아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경찰은 A군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해왔다. 그러나 병원 치료를 받던 동승자가 사망함에 따라 A군에게 적용된 혐의를 치사로 변경했다.
경찰은 대형 인명 피해를 낸 A군을 상대로 구체적인 운전 경위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