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6일(화)

비·폭염에 일요일 승객 8.4% 급감... 서울교통공사 데이터가 증명한 날씨 변수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와 폭염 같은 날씨 변화가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 패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서울교통공사 측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강수량이 10㎜를 넘긴 날 서울 지하철 평균 이용객은 884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평소 평균 916만명과 비교해 약 32만명(약 3.6%) 적은 수치다.


origin_비혼잡시간대중교통이용땐인센티브.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지난해 6월에서 9월 사이 일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어선 날의 평균 이용객은 870만명에 그쳤다. 반면 그보다 기온이 낮았던 날의 평균 이용객은 902만명으로, 약 32만명(약 3.6%)가량 차이가 났다.


특히 주말 이용객 감소 폭이 컸다. 강수량 10㎜ 이상 비가 내린 주말의 경우 평균 이용객이 661만명에서 624만명으로 약 37만명 줄었다.


평시와 비교하면 약 5.6% 감소한 것이다. 폭염이 이어진 주말에도 평균 이용객이 643만명에서 608만명으로 약 35만명 줄어 평시 대비 약 5.4% 감소세를 보였다.


요일별로 살펴보면, 강수량 10㎜ 이상일 때 일요일 이용객 감소율이 평시 대비 8.4%로 가장 높았다. 수요일도 6.0% 감소했다.


vvbbnn.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기온 33도 이상 폭염 상황에서는 토요일 이용객이 7.2% 줄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월요일과 화요일 이용객도 각각 5.0%, 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 측은 "출퇴근 중심의 이동이 많은 평일에 비해 여가와 외부 활동 비중이 높은 주말이 날씨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해석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강우와 폭염이 지하철 이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해봤다"며 "기상 조건이 시민들의 이동 패턴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러 데이터를 활용해 시민 이동 패턴을 분석하고, 더 나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