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6일(화)

"제주 식재료에 반했다"... '고독한 미식가' 마츠시게 유타카의 '제주 맛 기행'

일본의 전설적인 미식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 마츠시게 유타카(松重豊)와 신세대 배우 이게타 히로에(井桁弘恵)가 제주를 전격 방문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지사는 일본 민영방송사인 RKB 마이니치방송과 공동으로 일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제주 관광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오는 17일 규슈 지역에 방송되며 이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전 세계에 공개된다.


최근 일본인들의 한국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번 특집 프로그램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촬영을 마쳤다.


0003530823_001_20260616132112395.jpg지난 4월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 해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남기고 있는 마츠시게 유타카 / 제주도


미식과 자연, 체험 관광을 주제로 1시간 분량으로 제작됐다. 두 배우는 제주산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보고 숲길을 걸으며 경험한 제주의 매력을 일본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맡았다.


프로그램을 이끈 마츠시게 유타카는 성산일출봉과 서귀포 치유의 숲 등을 방문해 제주 자연을 체험하고, 제주산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제주의 미식문화를 주로 소개한다.


자연 속에서 천천히 머물고 쉬어가는 '슬로 트래블'의 매력도 함께 담아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제주 음식에 깊은 인상을 받아 "육류와 채소를 비롯한 제주 식재료가 매우 신선하고 음식 종류도 다양해 놀랐다"며 "맛 또한 훌륭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번 방송이 단순한 관광지 소개를 넘어 제주만의 식문화와 웰니스 관광 자원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Z 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새로운 제주 여행 트렌드도 반영됐다. 함께 출연한 이게타 히로에는 에메랄드빛 제주 바다와 체험형 관광 콘텐트, 감성 카페 등을 둘러보며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제주 여행의 매력을 소개한다.


자연경관뿐 아니라 감각적인 공간과 여유로운 여행 문화를 일본에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가 일본의 규슈 지역 방송사와 손잡고 특집 프로그램 제작에 나선 것은 일본 관광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0003530823_002_20260616132112447.jpg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과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등이 제주도 서귀포시 치유의숲을 찾은 마츠시게 유타카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제주도


제주와 규슈를 잇는 후쿠오카 항공 노선의 경우 비행시간이 50분 안팎에 불과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RKB 마이니치방송은 1951년 개국한 규슈 최초의 민영방송사이자 일본 TBS 계열 방송사다.


규슈 지역에서 높은 영향력을 가진 방송사로 평가받는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특집방송은 제주가 가진 미식과 웰니스 관광의 경쟁력을 일본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규슈 지역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일본 관광시장 회복세를 제주 관광 활성화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