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인 자기주식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
16일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은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기주식 소각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3월 오리온그룹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이다. 당시 오리온홀딩스는 개정 상법 시행에 발맞춰 연내 자사주 소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으며, 이번 이사회를 통해 구체적인 소각 규모와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소각 대상은 오리온홀딩스가 보유한 248만 8,770주(발행주식 총수의 3.97%)와 오리온이 보유한 7,344주(발행주식 총수의 0.02%) 전량이다.
지난 15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오리온홀딩스는 약 665억 원, 오리온은 약 1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오리온 신사옥 전경 / 사진 제공 = 오리온
오리온그룹은 올해 들어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앞서 배당금을 대폭 확대한 데 이어 자사주 소각까지 실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실제 오리온의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지난해보다 10%포인트 높아진 36%를 기록했으며, 오리온홀딩스 역시 25%포인트 오른 55%로 확대됐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올해 배당 확대에 이어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성장의 성과가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