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복귀하는 KBS '해피투게더'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 프로그램의 MC 유재석이 영화감독 장항준을 위한 영화관 설립을 제안하며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오는 7월 10일(금) 오후 8시 30분 첫 선을 보이는 KBS 신규 예능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는 유재석, 장항준, 윤종신이 다양한 인생 팀메이트들의 이야기와 음악에 귀 기울이는 스토리텔링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기획 박민정, 연출 권재오, 작가 이민정이 참여했다.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년간 시청자들과 호흡하며 KBS 예능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던 이 프로그램이 6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13일(토) 공개된 '해투와 사는 남자, 뿔테 트리오 최초공개' 0회차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수 80만을 넘어서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KBS 2TV '해피투게더 혼자가 아니어서 좋아'
유재석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이후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았다며 "이쯤 되면 장항준관 하나 생겨야 돼"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장하다 장항준관' 어때?"라며 즉석에서 극장명까지 제안했다.
장항준은 유재석의 제안에 화답하며 "그 관은 CG가 잘 안된 영화들만 틀어야지"라고 맞받아쳤다. 자신이 연출한 작품 속 호랑이 CG 논란을 셀프 디스로 풀어낸 것이다.
윤종신은 "시사 때 호랑이 CG 보고 '코미디 장르구나' 싶었다. 나중에 단종이 웃기는 줄 알았다"라며 해당 장면을 언급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장항준은 "개봉일이 당겨져서 그런 거야"라며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았고, 유재석은 "그래서 잘 됐잖아"라며 능청스럽게 분위기를 무마했다.
장항준은 유재석의 위로에 힘입어 "유지태를 한명회로 캐스팅한 게 혁신적이었다. 캐스팅도 연출력이야"라며 자화자찬을 이어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네티즌들은 "감다살 조합. 벌써 첫방 기대됨", "아는 맛이 무섭긴 하다. 셋이서 토크만 털어도 맛있네", "꺼드럭 장거망동 장 감독, 감독님 절친 윤종신, 막내 유재석 조합 미쳤다", "KBS 엄청 사랑하게 되네", "윤종신 몸이 아예 거장항준 쪽으로 돌아가 있음", "이 자체로도 재밌으면 우째", "안경좌에 이어 뿔테 3형제 등장" 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KBS 2TV '해피투게더 혼자가 아니어서 좋아'
장항준이 연출한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은 1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영화는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호랑이 CG 퀄리티 논란에 휩싸였다. 관람객들 사이에서 해당 장면은 '밤티' 호랑이라는 별명이 붙으며 화제가 됐다. 제작진은 이후 문제가 된 호랑이 CG 장면을 전면 수정하기로 결정했고, IPTV 공개 시 개선된 버전을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