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임우일이 지독한 '왕소금' 라이프 속에 숨겨진 자신만의 철학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소문난 님과 함께' 코너에는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웰컴 투 수근스쿨'의 주역인 개그맨 이수근, 임우일, 가수 이미주가 나란히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임우일은 '내 인생의 결정적 장면'이라는 주제에 대해 '아끼고 또 아낀다'를 꼽으며 연예계 대표 짠돌이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KBS1 '아침마당'
자신만의 절약 비법을 전수한 그는 "출연료 받아서 생활하다보니 아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아낀다 라는 생각을 하는데 사고의 전환을 하면 편하다. 아꼈다라기보다는 벌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택시 탈 거 지하철 타면 그 차액을 번 것이고, 비 올 때 우산 쓰면 우산값 버는 거다"라고 설명해 스튜디오의 감탄을 자아냈다.
과거의 고생담을 유쾌하게 풀어내기도 했다. 임우일은 "티끌 모아 티끌이지만 아끼다 보니 이제는 먹을 수 있는 거 먹을 수 있다"라며 "요즘에는 먹고 싶은 거 생각나면 바로 먹는다. 예전에는 짜장면 먹을 거 고민하다 짜장라면 먹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다소 긴 헤어스타일이 머리 자르는 비용이 아까워서 기르는 거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1년에 3번 미용실 간다. 파마도 안 하고 컷트만 한다. 아끼려고가 아니라 아껴지게 된 거다. 머리로 돈 벌고 싶으시면 기르면 된다"라고 엉뚱한 답변을 내놓아 폭소를 유발했다.
KBS1 '아침마당'
혹독한 절약 습관을 가졌지만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아끼지 않는 반전 매력도 과시했다. 이 말을 청취하던 이미주가 "와이프한테도 그렇게 아끼는지 궁금하다"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자, 임우일은 "실제로 여자친구와는 비를 맞아본 적 있는데 그건 로맨스 느낌이었다. 주변인에게는 아끼지 않는 편"이라며 사랑꾼의 면모를 슬쩍 내비쳤다. 실제로 그는 어머니에게 직접 '돈 케이크'를 선물했던 효도 일화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다만 동료들의 유쾌한 폭로는 피해 가지 못했다. 함께 출연한 이미주는 "임우일이 돈이 많을 거 같은데, 촬영하면서 같이 밥을 먹자고 했더니 나한테 사주는 거냐고 하더라"며 그의 여전한 짠돌이 본능을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으로 짠테크를 실천 중인 임우일과 동료들의 케미스트리가 빛난 가운데, 이들이 뭉친 새 예능 '웰컴 투 수근스쿨'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