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14일 발표한 '2025 지역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비만율이 35.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5%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34.4%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성인 비만율이 10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인 비만율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27.9%에서 시작해 2017년 28.6%, 2018년 31.8%, 2020년 31.3%, 2021년 32.2%, 2022년 32.5%, 2023년 33.7%, 2024년 34.4%를 거쳐 지난해 35.4%까지 상승했다. 10년간 총 7.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비만 기준은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으로 분류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흥미로운 점은 비만율 상승과 함께 체중조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최근 1년간 체중 감량이나 유지를 위해 노력했다고 답한 비율이 68.5%로 전년 대비 3.5%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 분석 결과, 세종시가 29.4%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만율을 나타냈다. 반대로 울산이 38.2%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38.0%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신체활동 실천 현황은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6.0%로 전년보다 0.6%포인트 감소했고, 걷기 실천율도 49.2%로 0.5%포인트 줄었다. 건강생활실천율 역시 36.1%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253개 지역 중 154곳에서 비만율이 전년보다 상승한 반면, 감소한 지역은 99곳에 그쳤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비만이 전국적인 공중보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성별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관리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