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4일(일)

"내 경기 못 봤나"... 호날두, 6번째 월드컵 앞두고 노쇠화 논란에 직접 남긴 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자신을 향한 우려의 시선을 특유의 정면 돌파 방식으로 받아쳤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호날두는 대표팀과 함께 미국 팜비치 훈련캠프로 향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제기된 체력 저하 및 노쇠화 논란을 직접 마주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현장 취재진의 질문에 호날두는 "체력적으로 나는 매우 괜찮다"라며 뒤이어 "내 경기들을 보지 못했나"라고 반문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985년 2월생인 베테랑 공격수의 이 같은 발언은 여전한 기량과 몸 상태를 증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번 대회 출전으로 호날두는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인 월드컵 6회 출전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GettyImages-2280305003.jpg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GettyimagesKorea


본선 무대에서 골망을 흔들 경우 6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전무후무한 새 역사도 쓰게 된다.


사상 첫 월드컵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호날두의 여정은 오는 17일 펼쳐지는 콩고민주공화국과의 조별리그 K조 1차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포르투갈 대표팀의 고강도 소집 훈련 과정과 전반적인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호날두는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대회 직전 치른 칠레,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호날두는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운 침묵을 지켰다.


세계적인 축구 강호로 분류되면서도 아직 남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없는 포르투갈의 상황과 맞물려 에이스의 침묵에 대한 우려가 나온 배경이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우리가 강도 높게 훈련했기 때문에 피곤하긴 하지만 훌륭한 준비 과정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GettyimagesKorea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GettyimagesKorea


실전 무대에서의 집중력과 압박감을 이겨내는 능력이 진짜 실력이라는 점도 분명히 짚었다. 


호날두는 "평가전에서는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우위를 점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진짜 공이 구르기 시작할 때"라며 "압박감이 진정으로 고조될 때, 그때 비로소 누가 진정한 챔피언인지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선수 생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이번 북중미 무대에서 호날두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오랜 염원인 첫 우승을 합작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미국 팜비치로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