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 예고했던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월드컵 첫 승을 거둔 대표팀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2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한국과 체코의 경기 전 사진과 함께 축하 메시지를 게재했다.
정 회장은 "지구 반대편 멕시코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우리 대표팀이 첫 경기를 값진 승리로 장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 앞서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대 1로 제압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선제골을 내준 불리한 상황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연속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정 회장은 "먼저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 초반 고비를 맞이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강한 정신력으로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역전승을 일궈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의 압박감을 멋지게 이겨내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준 선수들의 투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날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과 함께 귀빈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직접 그라운드로 내려가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인스타그램
정 회장은 "첫 단추를 멋지게 끼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이국땅과 한국에서 시차를 잊은 채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남은 여정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29일 각종 논란 속에서 "북중미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사임 의사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