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4일(일)

멕시코 '득점왕 투톱' 위력적이지만 빈틈은 있다... 유효슈팅 4개·핵심 수비 퇴장

지난 12일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과 맞붙을 멕시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0 완승을 기록했다. 


멕시코는 강력한 전방 압박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지만, 주전 센터백 세자르 몬테스(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의 퇴장으로 한국전 결장이 확정되면서 한국에게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멕시코는 골키퍼 라울 랑헬(과달라하라)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빌드업을 구축하며 공격을 펼쳤다.


남아공이 후방에서 볼 배급을 시도할 때마다 적극적인 하이 프레싱으로 볼을 탈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9분 훌리안 퀴뇨네스(알 카디시야)가 기록한 선제골도 이런 강한 전방 압박에서 나온 결과물이었다.


GettyImages-2281119177.jpg훌리안 퀴뇨네스 / GettyimagesKorea


북중미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한 퀴뇨네스는 2025-2026시즌 사우디 리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등을 제치고 득점왕(33골)에 오를 만큼 뛰어난 골 감각을 자랑한다.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 종료 직전 골대를 강타하는 등 빠른 발과 정확한 슈팅으로 남아공 수비진을 지속적으로 위협했다.


추가골을 넣은 라울 히메네스(풀럼)도 공중볼 경합력과 골 결정력을 겸비한 노련한 스트라이커로, 한국이 가장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선수다. 


히메네스는 황희찬과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에서 동료로 뛴 경험이 있어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멕시코 주장이자 수비 라인의 핵심인 몬테스의 퇴장은 한국에게 분명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A매치 69경기 출전 경험을 가진 몬테스는 수비 능력뿐만 아니라 정밀한 패스와 헤딩 실력까지 갖춘 만능 수비수다.


GettyimagesKorea세자르 몬테스 / GettyimagesKorea


스피드는 아쉽지만 195cm의 큰 키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체코전에서 스로인 상황에서 헤딩골을 내준 한국으로서는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멕시코의 공격력이 완전히 발휘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멕시코는 남아공을 상대로 총 16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4개에 그쳤다. 


한국 수비진이 체코전처럼 조직적인 수비를 펼치며 실점 상황을 차단한다면, 손흥민(LA FC)과 오현규(베식타스) 등 공격진이 전방에서 충분한 득점 찬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