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6일(화)

"손흥민도 못 해봤다"... 이강인, 월드컵서 아자르 소환하며 세운 최초 기록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이강인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월드컵 사상 한국 선수로는 전례 없는 특별한 기록을 달성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한국 대표팀은 오전 11시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체코를 2-1로 꺾으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손흥민, 박지성, 차범근 등 한국 축구 레전드들도 이루지 못한 놀라운 기록을 작성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이강인은 체코전에서 5회 이상 드리블 돌파 성공과 4회 이상 파울 유도를 동시에 달성한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이 같은 기록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벨기에의 에덴 아자르가 세운 이후 8년 만에 나온 것으로, 이강인의 개인 기량이 세계 최정상급임을 입증했다.


이강인의 경기 운영 능력은 통계로도 확인됐다. 그는 6차례 드리블을 시도해 5번 성공하는 압도적인 성공률을 보였다. 특히 63번의 볼 터치 중 38번의 패스를 모두 성공시켜 100%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origin_돌파하는이강인.jpg뉴스1


후방에서 전방까지 경기장 전체를 누비며 전진 패스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었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수치다.


이강인은 3번의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내며 공격 전개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몸싸움에서도 14번의 경합 중 10번을 승리하며 피지컬적으로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후반 23분 황인범의 동점골 상황이었다. 이강인은 2선 중앙에서 위치를 잡고 있다가 황인범의 전진 움직임을 포착한 순간 정교한 왼발 로빙 패스를 전달했다. 


황인범은 이강인의 완벽한 어시스트를 받아 골키퍼와 수비수를 동시에 속이는 접기 동작 후 환상적인 로빙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고정된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경기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후방 빌드업에 참여해 공격의 시발점이 되기도 하고, 상대의 압박을 탈압박으로 벗어나며 전진 패스를 공급하기도 했다. 


origin_완벽한경기력선보인이강인.jpg뉴스1


전반 14분에는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체코 수비진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체코는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인 라디슬라프 크레이치를 이강인 전담 마크로 배치했다. 크레이치는 이날 체코의 선제골을 넣은 올버햄튼 소속 선수로 팀의 수비 핵심이다. 


하지만 크레이치의 밀착 마크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의 활약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이강인의 이런 경기력이 월드컵 내내 지속된다면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한층 밝아질 전망이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황인범과 함께 이강인은 이날 경기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으며 한국 축구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