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4일(일)

'케데헌' 감독, 편식하는 아들에게 스프 없는 하얀 라면... "맛이 없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공동 감독 크리스 아펠한스가 아들과 함께한 한국 여행에서 보여준 라면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저녁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 가족의 한국 여행 마지막 일정이 공개됐다.


크리스 감독의 아들 알렉산더는 미국식 브런치를 거부하며 "다 먹기 싫다. 여기는 내가 원하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인사이트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이때 크리스 감독이 미리 준비해둔 컵라면을 꺼내자 알렉산더는 기뻐하며 뚜껑을 완전히 뜯어냈다. 크리스 감독은 "뚜껑을 다 열면 안 된다"며 물 양을 정확히 맞추고 국그릇으로 뚜껑을 덮는 올바른 컵라면 조리법을 아들에게 가르쳤다.


오스카 시상식에서 '신라면 생라면' 먹방으로 주목받았던 크리스 감독답게 한국 여행 마지막 날 아침 식사도 신라면이었다. 부자는 함께 라면을 나눠 먹으며 익숙한 음식 앞에서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날 라면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국물이 빨갛지 않았던 이유는 알렉산더의 첫 끼 식사를 위해 매운 수프를 빼고 끓였기 때문이었다.


"고춧가루가 최애"라는 크리스 감독은 아들 라면을 몇 입 먹다가 수프를 가득 넣은 자신만의 라면을 새로 끓여 먹었다. 이 장면을 본 딘딘은 "케데헌 감독님이 케데헌 캐릭터 들어간 라면 먹고 있는 게 웃기다"고 웃으며 반응했다.


인사이트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녹차밭 체험을 마친 후 부자가 찾은 곳은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짜장면 전문점이었다. 크리스 감독은 아들에게 한국의 대표적인 외식 메뉴를 경험시켜주고 싶다며 짜장면과 탕수육을 주문했다. 단순한 식사가 아닌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려는 아버지의 배려였다.


알렉산더는 처음 본 탕수육과 짜장면 앞에서 호기심과 경계심을 동시에 보였다. 특히 검은 짜장 소스를 낯설어하며 쉽게 젓가락을 들지 못했다. 반면 크리스 감독은 탕수육과 짜장면을 맛보자마자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알렉산더도 짜장면을 한 입 먹은 후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너무 맛있다"며 계속해서 리필을 요청했고, 탕수육까지 짜장 소스에 찍어 먹으며 짜장면의 매력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MC들은 "인생 첫 짜장면이면 끝났다", "먹자마자 미국 안 돌아간다는 소리 나온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여행 마지막 순간 알렉산더는 한국을 떠나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크리스 감독이 "앞으로 자주 오자"고 말하자 알렉산더는 "1년에 두 번 오고 싶다"고 답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크리스 감독이 한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서 다시 오자고 제안하자 알렉산더는 고개를 끄덕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