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4일(일)

식사 전 '이것' 한 줌 먹었더니... 3개월 만에 몸무게 쏙 빠졌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아몬드는 평범한 견과류에 불과하다. 땅콩이나 해바라기씨처럼 간식으로 자주 손이 가는 것도 아니고, 호두처럼 두뇌 발달에 좋다고 널리 알려진 편도 아니다.


11일(현지시간) 텐센트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도 연구팀이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임상영양 저널(Clinical Nutrition ESPEN)'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몬드가 '체중 감량 도우미'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얻게 됐다. 당뇨병 전 단계인 초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매끼 식사 30분 전 생아몬드 20g을 3개월 동안 섭취한 실험군은 체중이 3.9kg 줄어들었고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 수치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두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실험군은 하루 세번 식사 전에 염분을 첨가하지 않은 생아몬드를 20g씩 먹었고, 대조군은 아몬드를 먹지 않고 평소 식습관을 유지했다.


푸르밀, 정월대보름 앞두고 '통째로 갈아만든 아몬드우유' 선봬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3개월이 지난 뒤 생아몬드를 섭취한 그룹은 체중이 평균 3.9kg 감소해 대조군보다 감량 폭이 5배나 컸다. 허리둘레 역시 생아몬드 그룹은 2.8cm 줄어든 반면 대조군은 0.9cm 감소하는 데 그쳤다.


혈당 조절 능력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났다. 생아몬드를 먹은 그룹은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 수치가 각각 6.3단위, 26.8단위씩 떨어졌다.


실험군 중 7명은 혈당 수치가 정상 범주로 회복됐으며 인슐린 민감도 등 대사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반면 아몬드를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이렇다 할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식사 전 아몬드 섭취가 체중과 대사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영양 성분에 있다.


생아몬드에 풍부한 단백질과 양질의 지방 성분이 체내 '인크레틴(GLP-1)' 호르몬 분비를 미리 자극하기 때문이다.


손바닥에_올려놓은_아몬드_202606121302.jpe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GLP-1 호르몬은 위의 배출 속도를 늦춰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현상을 막고 췌장 부담을 덜어주며 장 대사 능력을 끌어올린다.


포만감을 높여 이후 이어지는 정식 식사 때 과식을 막고 섭취 열량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당분과 지방 흡수량이 줄어들면서 체중이 감량되고 혈당이 안정되는 선순환이 일어나는 셈이다.


식사 전에 아몬드를 한 줌씩 먹는 방법이 누구에게나 정답은 아니다. 생아몬드는 지방 함량이 50%에 달할 정도로 높고 식물성 타닌 성분이 들어있어 위장이 약한 사람이 과다 섭취하면 설사, 위산 역류, 위통을 겪을 수 있다. 과도하게 먹을 경우 생아몬드 속 아미그달린 성분으로 인한 중독 위험성도 존재한다.


생아몬드가 장을 자극해 내원성 GLP-1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대사 질환과 비만을 개선하는 메커니즘 자체는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홍콩 연구팀은 최근 이 원리를 응용한 체중 관리 보충제 '장유경'을 선보였다. 장내 유익균을 활용해 GLP-1 분비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 심하게 오면 죽을 확률 높아진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방안은 중국 장수마을 노인들의 장에서 추출한 일명 '날씬균'으로 불리는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균)'를 핵심 성분으로 삼는다.


AKK균이 방출하는 P9 단백질이 장관을 자극해 GLP-1 분비를 활성화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원리다. AKK균의 외막 단백질인 'Amuc_1100' 성분은 장벽의 점막층을 두껍게 만들어 장 기능을 강화하고 만성 염증을 줄여 인체 자체의 호르몬 분비 능력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킨다.


임상 연구에서 과체중 성인이 AKK균을 3개월간 섭취한 결과 평균 체중 2.27kg, 허리둘레 2.6cm가 줄었으며 인슐린 민감도는 42% 이상 향상됐다.


외부에서 강제로 호르몬을 주입하는 삭센다나 위고비 같은 비만 치료 주사제와 비교해 약효는 천천히 나타나지만 부작용이 적어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온라인 구매 후기에서도 두통이나 구토, 무기력증 같은 증상 없이 몸이 가벼워졌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추세다.


영양학적 접근만큼 일상적인 생활 습관 개선도 병행되어야 한다. 흰쌀밥이나 밀가루 같은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귀리, 퀴노아 등 통곡물로 식단의 절반 이상을 채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케이크나 당류가 높은 음료는 멀리하고 하루 식사는 되도록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마치는 것이 체내 지방 축적을 막는 데 유리하다.


중국내분비학회는 일주일에 150분 이상 가벼운 달리기나 빨리 걷기 같은 유산호르몬 운동을 하고 플랭크나 덤벨을 활용한 근력 운동을 2~3회 배치하라고 권고한다. 혈당 관리가 시급한 당뇨 전 단계 환자들은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버리고 최소 1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5~10분씩 몸을 움직여야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