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11일 하루 동안 조난 사고 3건이 연이어 발생해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12일 소방당국은 전날 설악산 일대에서 발생한 일련의 산악사고 현황을 발표했다. 가장 늦은 시간에 발생한 사고는 오후 8시 12분경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에서 일어났다. 호주 국적의 43세 등산객이 산행 도중 길을 잃고 조난신고를 했다.
출동한 산악구조대는 밤샘 수색작업을 펼친 끝에 금강굴 근처에서 조난자를 무사히 발견했다. 구조대원들과 함께 하산한 호주인 등산객은 약 3시간 후 숙소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이 등산객은 일시적으로 탈수 현상을 겪었지만 이후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보다 앞선 오후 6시 54분경에는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봉정암 근처에서 66세 등산객이 산행 중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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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급파된 구조대원들은 2시간가량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결국 이 등산객은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경찰은 현재 신고자와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에 대한 상세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장 이른 시간인 오후 5시 7분경에는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마등령 일대에서 37세 등산객이 하산 과정에서 조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구조대는 신고 접수 후 약 9시간 30분의 수색 끝에 조난자를 찾아내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 등산객은 숙소로 이송됐으며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