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3'가 첫 방송을 통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펼쳐지는 박명수, 최다니엘, 이무진의 스릴 넘치는 모험을 공개했다. 특히 악어떼가 보트 주변으로 몰려드는 아찔한 상황에서 박명수가 "고 홈!"을 외치며 탈출하는 장면이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세 출연자는 목적지도 모른 채 공항에 모였고, 에티오피아행이 확정되자 당황스러워했다. 제작진은 "르완다가 아프리카의 스위스라면 에티오피아는 그보다 한 단계 더 강한 버전"이라고 설명했고, 박명수는 "이번이 마지막 여행일 수도 있겠다"며 우려를 표했다. 최다니엘도 "이렇게 아무 정보 없이 떠나는 건 처음"이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출국 두 달 전 현지 화산 분화 소식을 들은 박명수는 "그럼 안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응해 웃음을 유발했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도착 후 국내선으로 남부 아르바민치까지 이동해야 한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됐다.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3'
랜선 가이드 아유는 "진짜 에티오피아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아르바민치를 첫 목적지로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동 중 박명수의 갑작스러운 장 트러블로 화장실을 찾는 사이 탑승 버스가 떠나는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발생했다.
아르바민치에 도착한 일행은 현지 대표 교통수단인 삼륜차 '바자즈'를 타고 도시 탐방에 나섰다. 거리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소와 염소 무리를 본 박명수는 "진짜 살아있는 아프리카 같다"고 감탄했고, 이무진은 "처음인데도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강가에서 현지 주민이 목욕하는 모습을 목격한 출연진들은 문화적 차이를 실감했다. 아유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강과 호수에서 씻는 경우가 많다"며 현지 생활상을 설명했다.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3'
은행 환전 과정에서는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에티오피아 최고 액면가가 200비르(약 2천 원) 수준이어서 거대한 현금 다발을 받게 된 것이다. 평소 '수쿠르지' 별명으로 불리는 박명수조차 "막 써도 줄지 않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명수는 바자즈 기사에게 갓 태어난 지 50일 된 아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정 금액보다 두 배 많은 팁을 건네며 따뜻한 면모를 보였다. 같은 아버지로서의 공감대가 훈훈함을 더했다.
여정의 백미는 차모 호수였다. 울창한 나무 군락과 호수 위를 선회하는 독수리 등 이국적 풍경이 펼쳐져 감탄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의 전소민도 "정말 신기하다"며 화면에 집중했다.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3'
하지만 평온함은 잠시였다. 세계 최대 악어 서식지 중 하나인 악어섬에 접근하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선장이 "이곳 악어가 어부를 공격한 적이 있다"고 경고하자 긴장감이 고조됐고, 보트가 섬 근처에 다가가는 순간 악어 한 마리가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이어 여러 마리 악어가 보트 주변으로 몰려들자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공포에 휩싸였다. 겁에 질린 멤버들은 선장에게 "고 홈(Go Home)!"을 외치며 즉시 후퇴를 요청했고, 보트는 급히 현장을 벗어났다. 아유는 "지금까지 여행객이 악어에게 공격당한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하며 안심시켰다.
방송 말미에는 자연 친화적 매력의 김대호가 본격 합류하는 모습이 예고돼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위대한 가이드3'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되며, 기존 여행 예능의 틀을 벗어나 '모험'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