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4일(일)

제네시스 '슈퍼카' 진짜 나오나요?... 르망24시 현장서 '마그마 GT3' 포착됐다

제네시스가 르망 24시 데뷔 무대에서 또 하나의 고성능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 르망 현장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GT3로 추정되는 레이스카가 포착되면서, 하이퍼카에 이어 GT3 고객 레이싱 프로그램까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내구레이스 전문 매체와 모터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 서킷에서 마그마 GT를 기반으로 한 GT3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GettyImages-2272045086.jpg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 대표 / GettyimagesKorea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시릴 아비테불 팀 대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GT3 차량의 르망 공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있을 발표, 특히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미리 공개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아비테불 대표는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GT3 프로그램에 대해 확정되지 않은 장기 계획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불과 6개월 만에 르망 현장에서 GT3 차량으로 보이는 모델이 포착되면서 제네시스의 고성능 전략이 예상보다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르망 24시간 레이스 개최지 일대에서 목격된 차량은 대형 리어 스포일러와 프런트 스플리터, 확장된 휠 아치 등을 갖춘 모습이었다. 단순 전시용 콘셉트카라기보다 실제 GT 레이싱 규정을 염두에 둔 경주차에 가까운 형태다.


공개 장소 역시 상징성이 크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13~14일 열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 본선에 GMR-001 하이퍼카 2대를 투입한다. 


GettyImages-2280943158.jpg10일 프랑스 르망의 서킷 드 라 사르데에서 열린 르망 24시간 예선전에서 마티유 자미네, 폴루프 샤탱, 다니엘 준카델라의 #19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제네시스 GMR-001-하이퍼카가 주행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제네시스가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자리에서 GT3 프로젝트까지 예고된다면,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전략은 한층 선명해진다.


현재 제네시스의 레이스 프로그램은 최상위 클래스인 하이퍼카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GT3가 더해질 경우 제네시스는 제조사 중심의 프로토타입 레이스뿐 아니라 고객 레이싱 시장까지 진입할 수 있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브랜드 최초의 미드엔진 슈퍼카 콘셉트인 '마그마 GT'를 공개했다. 


당시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글로벌 사장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는 마그마 GT를 제네시스 고성능 전략의 상징적 모델로 소개하며, 향후 GT 레이싱과의 연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GT3 프로젝트가 실제로 공식화된다면 양산차 개발 가능성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GT3는 기본적으로 양산차 기반 호몰로게이션을 전제로 하는 클래스인 만큼, 레이스카 개발은 도로 주행용 마그마 GT와도 맞물릴 수밖에 없다.


제네시스지난해 11월 폴리카르 소킷에서 공개된 미드엔진 슈퍼카 콘셉트 '마그마 GT' / 제네시스


이번 르망 현장 공개가 곧바로 양산 슈퍼카 출시 확정을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하이퍼카, GT3, 양산형 고성능 모델로 이어지는 큰 그림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제네시스가 르망을 단순한 데뷔 무대가 아니라 글로벌 고성능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GT3 프로젝트 공개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