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참교육' 열풍에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김무열이 아내 윤승아와 맺어진 유명한 '취중 트윗'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두 사람을 연예계 대표 부부로 만든 결정적 계기는 바로 지난 2011년 김무열의 '트위터 오발송' 사건이었다.
김무열은 2011년 12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당시 연애 초반이었던 윤승아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올렸다.
윤승아 인스타그램
메시지에는 "술 마신 깊어진 밤에 니가 자꾸 생각나고 니 말이 듣고 싶고 니 얼굴이 더 궁금해. 전화 하고 싶지만 잘까봐 못하는 이 마음은 오늘도 이렇게 혼자 쓰는 메시지로 대신한다"로 시작돼 "너라는 변수를 만난 나는 너무나도 내일이 불완전하고 어색하고 불안해"라는 애틋한 감정이 담겼다.
문제는 김무열이 윤승아에게 개인 메시지로 보내려던 이 글이 실수로 전체 공개 트윗으로 올라간 것이다. 김무열은 급히 글을 삭제했지만 이미 캡처된 내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두 사람의 열애가 공개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김무열은 이후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사실 술을 많이 마신 상태가 아니었다"며 "평소처럼 DM을 보냈고 확인까지 했는데 기기 오류나 실수로 공개 메시지가 되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나만 지우고 아무도 못 본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 피드에는 다 남아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온라인커뮤니티
김무열은 그토록 감성적인 메시지를 보낸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당시 영화 '은교' 촬영 중이었던 그는 "시를 쓰고 싶어 하는 소설가 역할에 몰입해 있어서 늘 시집을 끼고 살았다"며 "감성에 아주 깊게 취해있을 때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두 사람은 만난 지 6개월,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지는 4개월 정도였다. 김무열은 기사가 쏟아질 때 윤승아가 촬영 중이라 6~7시간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아 '내 잘못으로 헤어지게 될 수도 있겠다'며 극도로 불안해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윤승아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연락이 닿은 윤승아는 당황하기보다 "괜찮아, 이렇게 된 거 그냥 공개 연애 하지 뭐!"라며 쿨하게 상황을 받아들였다고. 윤승아의 이런 대범한 반응 덕분에 두 사람은 당당한 공개 연애를 시작할 수 있었다.
JTBC '아는 형님'
김무열과 윤승아는 4년간의 열애 끝에 2015년 결혼했다. 최근 윤승아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때 오빠의 트위터 폭로로 일이 터졌다"며 "너무 유명해진 레전드 멘트"라고 웃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연애 초기 자칫 위기가 될 수도 있었던 SNS 실수는 윤승아의 '쿨'한 대응으로 오히려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아이와 함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연예계 대표 '사랑꾼' 부부의 '취중 트윗(?)' 사건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사건으로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설렘을 전해주고 있다.
윤승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