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9일(금)

'학폭 피해자'였던 곽튜브, 아들 이름에 담은 진심... "나처럼 눈치 안 봤으면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새로운 슈퍼맨으로 합류한 크리에이터 곽튜브가 아들을 향한 애틋한 바람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10일 방송된 프로그램에서 100일도 안 된 신생아 오삼이의 초보 아빠로 스튜디오에 첫 등장한 곽튜브는 "여기는 진짜 어색하다. 제가 여기 있다니"라며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육아의 고충을 묻는 질문에 곽튜브는 "아기가 너무 효자다. 큰 어려움 없이 잘 잔다. 어제도 밤 8시에 자서 아침 8시에 일어났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니콘이라는 표현을 쓰시더라. 저는 육아가 처음이라 특별한지 몰랐다"는 곽튜브의 말에 패널들은 부러움을 쏟아냈다. 아들의 본명은 곽태산으로, 곽튜브는 "강하고 독립적인 이름을 만들고 싶었다. 살짝 스트라이커 이름이긴 하다"며 "아들이 정말 원한다면 지원할 생각이 있다. 엄마를 닮았다면. 엄마가 운동신경이 좋은데 저는 최악이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2026061101000687000042521.jpg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순둥이 아들 덕에 여유로운 일상을 보여준 곽튜브는 자신의 육아 방식을 '유럽식 자유방임주의'라고 정의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치형 육아관의 이면에는 곽튜브 본인의 아픈 과거와 상처가 자리 잡고 있었다. 곽튜브는 아들이 독립적으로 자라길 바라는 이유에 대해 "제가 어릴 때부터 집안이 어렵기도 했고 외모 콤플렉스도 심하고 피해의식이 가득찼다"며 과거 방송을 통해 고백했던 학창 시절 학폭 피해 사실을 덤덤히 꺼내놓았다.


곽튜브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 시야도 너무 좁았는데 해외로 나가니까 생각보다 다른 면들을 많이 봐주더라"며 "태산이가 많은 경험을 해보고 본인 생각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 혼자 하고 싶은 게 많은 아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름을 태산으로 지은 진짜 속내도 덧붙였다. 곽튜브는 "사실 여유 있는 척하는 거지 마음은 초조하고 계속 확인해보게 된다. 여유롭게 키우고 싶어서 여유로운 척하는 거다"라며 "태산이가 조급하거나 아빠처럼 눈치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태산이는 아빠보다 넓은 세상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전해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