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0일(수)

"13년 버텼는데 6주 만에..." 김신영이 다이어트 포기한 눈물 나는 이유

88kg에서 44kg까지, 인생의 절반을 덜어내고 13년간 처절하게 버텨온 탑클래스 개그우먼의 '몸무게 사수 작전'이 무너지는 데는 단 6주면 충분했다.


1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이 선공개한 영상에서 '요요의 아이콘'으로 돌아온 김신영이 오랜 다이어트를 단숨에 내려놓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진행자 유재석은 "다이어트를 하고 유지하는 게 더 힘들다고 하지 않냐"며 오랜 기간 체중을 유지해온 노력에 감탄을 표했다. 이에 김신영은 "88kg에서 44kg까지 감량했는데 다시 돌아오는 데는 딱 6주 걸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재석이 "13년을 유지했는데 돌아오는 데는 6주냐. 너무 허탈하다"고 반응하자 김신영은 "덧없더라"며 허탈했던 심경과 함께 "제육볶음이 너무 먹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김신영은 고삐가 풀렸던 당시의 폭풍 먹방 코스를 생생하게 묘사했다. 그는 "집에서 우둔살로 제육볶음을 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며 "거기에 당면도 넣어 먹고 나니까 그다음부터 맛동산, 바나나 과자까지 먹기 시작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음식 리스트를 들은 유재석은 "코스 들어보니까 6주도 길다"며 폭소를 터뜨렸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웃음 뒤에는 가슴 먹먹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숨어 있었다. 김신영은 혹독한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은사 고(故) 전유성과의 마지막 대화를 꼽았다. 김신영은 "교수님이 산소호흡기를 떼고 '신영아, 내가 지금 짬뽕 먹고 싶은데 못 먹지 않냐. 너는 그냥 먹고 싶은 건 다 먹고 살아라'고 말씀하셨다"고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과거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했을 때 자신을 향했던 스승의 깊은 사랑도 뒤늦게 공개됐다. 김신영은 울먹이며 "제가 공황장애가 왔을 때 활동을 못 하니까 교수님이 얼마나 마음을 쓰셨겠냐"며 "교수님이 돌아가신 뒤 유품을 정리하다가 공황장애 관련 책을 발견했는데, 알고 보니 제가 공황장애를 겪고 난 후 교수님이 대구까지 직접 가서 사두신 책이었다"고 털어놓아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살을 빼고 자신을 채찍질하는 것보다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며 행복하게 사는 게 진짜 인생이라는 스승의 유훈을 따르며 김신영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