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에서 독성을 지닌 붉은불개미 200여 마리가 대량 발견되면서 검역 당국이 긴급 방제 작업에 나섰다.
지난 5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10마리를 최초 발견한 후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역 당국은 즉시 방어벽을 구축하고 부두 전체에 대한 세밀한 조사를 진행했다.
정밀 조사 결과 유충과 일개미, 병정개미를 포함해 붉은불개미 210마리가 추가로 확인됐다.
붉은불개미 /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본부는 개미 포획용 트랩 1천여 개를 인근 지역에 설치하고 반경 50m 내 모든 컨테이너에 대한 소독 작업을 완료했다. 아울러 해당 지역 토양에 구멍을 뚫어 농약을 살포하는 등 철저한 방제 작업을 벌였다.
인천항에서는 2018년 이후 현재까지 10차례 이상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바 있다.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선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인 붉은불개미는 강력한 독성을 보유한 해충이다.
이 개미에 쏘이면 극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이 발생하며, 심각한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을 동반한 과민성 쇼크 상태에 이를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과거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수입 컨테이너를 통해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유입 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