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9일(화)

해수부, 해파리 위기경보 '주의' 격상... 고수온에 경남 남해·전북 서해 연안 급증

평년보다 높은 해수 온도로 보름달물해파리 출현이 늘면서 해양수산부가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8일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과학원이 해파리 예비주의보 해역을 추가 발표함에 따라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는 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해파리가 연안에 집중적으로 나타나 어업 피해나 해수욕객 쏘임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해양수산부 장관이 발령하는 재난 대응 경보다. 수산과학원이 발표하는 해역별 '해파리 특보'를 토대로 경보 단계가 결정된다.


위기경보 발령 기준은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해 운영된다. '관심' 단계는 해파리 주요 발생 시기 도래 시점이나 해파리 예비주의보가 1개 해역에 발표될 때 발령되며, '주의' 단계는 예비주의보가 2개 해역 이상 발표되거나 주의보가 1개 해역 이상 발표될 때 상향된다. 


origin_전북해역보름달물해파리주의경보발령.jpg보름달물해파리 (해양수산부 제공) 2016.7.6/뉴스1


'경계' 단계는 주의보가 3개 해역 이상 발표 시 발령되고, '심각' 단계는 주의보가 4개 해역 이상이거나 경보가 1개 해역 이상 발표될 때 적용된다.


수산과학원과 지방정부는 올해 3월부터 국내 연안 해역에서 해파리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평년보다 1.2~2.8℃ 높은 해수 온도로 인해 보름달물해파리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남 해역과 전북 새만금 방조제 인근에서 높은 밀도로 발생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 수산과학원은 지난 5월 26일 '경남 남해 앞바다'에 해파리 예비주의보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전북 서해 앞바다'에도 해파리 예비주의보를 추가 발표했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국내 자생종으로 독성은 비교적 약하지만, 대량 발생 시 어망 파손이나 어획량 감소, 수산물 품질 저하 등 어업 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에 따라 지방정부는 해파리 특보 발표 해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해파리 초기 제거 작업 및 어업인 대상 예방 교육과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해수부는 대응 상황실을 가동해 지속적인 상황 점검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origin_해수부해파리위기경보관심→주의상향…어업·해수욕객피해방지총력.jpg해양수산부


김인경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만큼,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은 어업인과 해수욕객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찰 강화 및 해파리 제거를 적극 추진하며 신속히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