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8일(월)

한성숙 후보자, 잠실 아파트 52억 매각... 30억 차익 실현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0년간 보유했던 서울 송파구 아시아선수촌아파트를 처분해 약 30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지난달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전용면적 151㎡)를 52억원에 매각했다.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한 후보자는 이 아파트를 2006년 10월 25일 22억5000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20년 보유 기간 동안 29억5000만원의 시세차익을 기록한 것이다.


인사이트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 뉴스1


이번 거래가격은 최근 시세와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었다. 동일한 면적의 아파트가 같은 날 56억원에 거래됐고, 지난 3월에는 최고 60억원에 매매된 사례가 있어 한 후보자의 매매가는 최소 4억원에서 최대 8억원 저렴했다. 해당 물건은 지난달 거래된 동일 면적 아파트 중 가장 낮은 가격에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할 점은 거래 시점이다. 한 후보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끝나기 사흘 전인 지난달 6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소유권 이전등기까지 마쳤다. 이로써 한 후보자는 다주택자 중과세율 대신 일반세율과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약 한 달 전에 계약이 이뤄진 점도 눈길을 끈다.


한 후보자는 앞서 다주택 보유 논란이 불거지자 일부 주택 처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는 한 후보자 명의 주택 중 서울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부동산에 대해 처분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처분 대상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와 경기 양평군 단독주택,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이 포함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번에 처분된 잠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한 후보자의 모친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처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물건이다.


한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아파트에 모친을 무상으로 거주하게 한 것이 편법 증여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2022년 3월 서울 종로구 단독주택으로 전입하면서 잠실 아파트의 세대주를 모친으로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후보자는 올해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총 223억157만3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주택성 부동산으로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27억3981만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20억7463만원), 서울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15억원), 경기 양평군 양서면 단독주택(6억3000만원)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