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치현 고난시의 쿠로시오 호텔 부지에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 석비가 들어섰다.
지난 6일 안중근의사숭모회는 안중근 의사가 추구했던 평화 정신을 기리는 '한일우호 동양평화' 석비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제막식엔 한국 측에서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과 임원 및 회원, 관계기관 인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6일 오후 일본 고치현 고난시 소재 쿠로시오 호텔 부지에서 김황식 안중근의사 숭모회 이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가 '한일우호 동양평화' 석비 제막식에 참석하여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안중근의사숭무회 제공
일본 측에서도 니시모리 시오조 전 고치현의회 의장과 고난시장, 지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석비 건립은 안중근 의사와 고치현 출신 인물들 사이에 얽힌 깊은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석비 전면엔 '한일우호 동양 평화'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새겨졌다. 기단석에는 석비의 건립 취지문과 함께 안중근 의사가 뤼순감옥 수감 당시 재판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히라이시 우지토 고등법원장 등 고치현 출신 인사 7명의 이름이 기록된다. 안 의사의 자서전과 동양 평화론을 직접 필사한 시치조 기요미의 이름도 함께 포함될 예정이다.
이들 고치현 출신 인사 가운데 일부는 안중근 의사로부터 받은 유묵을 소중히 보존해 왔으며, 훗날 이를 한국에 기증하는 등 안 의사의 정신을 기리고 한일 우호 증진에 기여해 왔다. 숭모회 측은 이러한 역사적 인연이 오늘날에도 양국 시민 간 상호 이해와 교류의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