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6일(화)

'10점 차 기적' 안세영, 천위페이 꺾고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 진출... 야마구치와 우승 대결

세계 1위 안세영이 인도네시아 오픈 준결승에서 극한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지난 6일 안세영(삼성생명)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2026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중국)를 2-1(21-17 19-21 23-21)로 제압하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연속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경기 초반 1세트에서 안세영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6-16 동점 상황에서 연속 포인트를 따내며 주도권을 잡은 안세영은 강력한 스매싱으로 21-17 승리를 거뒀다.


SnapClip.app_716110238_18101332913033236_5720764471213300610_n.jpg대한배드민턴협회 인스타그램


2세트에서는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 안세영이 16-11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천위페이의 맹추격에 무너졌다. 18-18 균형점 이후 연속 실점을 범한 안세영은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


운명의 3세트는 안세영에게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경기 중반 7-17로 10점 차까지 벌어지며 패배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안세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특유의 강인한 정신력과 정확한 수비로 점수차를 조금씩 줄여나갔고, 16-20 매치포인트 위기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안세영은 상대의 실수를 적극 유도하며 추격에 나섰고, 마침내 20-20 듀스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후 연속 득점으로 23-21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결승에서 안세영과 맞붙을 선수는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다. 야마구치는 같은 날 준결승에서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을 2-0(21-14 21-7)으로 완파하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안세영은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 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린 만큼, 이번 재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남자복식에서는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다.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 조는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고세페이-누르 이주딘 조에게 1-2(18-21 21-17 16-21)로 패하며 결승 진출 기회를 놓쳤다. 이들은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준결승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SnapClip.app_715989970_18101332919033236_7344705066114813374_n.jpg대한배드민턴협회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