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늑구 탈출로 휴장했던 대전 오월드가 재개장 후 예상치 못한 특수를 누리고 있다.
6일 재개장 후 첫 주말인 오전 9시 개장 30분 전부터 오월드 입구에는 약 200명의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렸다.
개장 이후에도 계속해서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대기줄이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였다.
늑대 '늑구' 탈출로 문을 닫았던 대전 오월드가 재개장을 앞두고 4일 오월드 늑대사에서 늑구를 공개했다. / 뉴스1
특히 '국민 늑대'로 불리는 늑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타 지역에서 늑구를 구경하기 위해 대전까지 찾아온 관람객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늑대 사파리는 오월드 방문 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핵심 관람 코스로 자리잡았다.
어린이들도 "늑구 보러 가자", "늑대는 어디에 있나요"라고 말하며 부모의 손을 이끌고 늑대 사파리로 향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오월드 측에서 늑구를 구별할 수 있는 별도 표시를 하지 않아, 관람객들은 여러 늑대들 중에서 늑구를 찾아내려고 애쓰는 모습도 보였다.
현재 늑대 사파리 중앙 관람로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향후 개방되면 늑구를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을 예정이다. 오월드는 늑구를 포함한 늑대들의 컨디션과 안전성 검토를 완료한 후 해당 구역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늑대 '늑구' 탈출로 문을 닫았던 대전 오월드가 재개장을 앞두고 4일 오월드 늑대사에서 늑구를 공개했다. / 뉴스1
이날 오전부터 5세 자녀와 함께 늑구를 보러 온 30대 부부는 "뉴스를 통해서만 보던 늑구를 직접 보고 싶었고, 아이도 무척 궁금해했다"면서 "늑구가 숨어 있어서 잘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아 아쉽긴 하지만 신기하고 흥미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월드에는 이날 낮 시간대에만 약 3800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오월드는 주말 하루 1만명의 방문객을 예상했으나, 기온 상승으로 인해 실제 입장객 수는 예상보다 다소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월드 관계자는 "재개장 이전에도 놀이시설 인기로 주말 입장 대기가 있었지만, 오늘은 유독 많은 편이다"라며 "재개장과 늑구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