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2차전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자멸과 뉴욕 닉스의 무서운 집중력이 극적인 대비를 이룬 한 판이었다.
6일 뉴욕 닉스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파이널 2차전에서 무려 16개의 턴오버를 쏟아낸 샌안토니오를 105-104로 제압했다.
지난 4일 1차전에서 105-95 승리를 거뒀던 뉴욕 닉스는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 1972-73시즌 이후 53년 만에 파이널 우승을 향해 유리한 위치에 섰다. 애틀랜타 호크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부터 거침없는 13연승을 질주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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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는 안방에서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하며 통산 5번째 우승 도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빅토르 웸반야마가 29점 9리바운드 4블록으로 분투했으나 종료 직전 치명적인 턴오버로 고개를 숙였다.
샌안토니오의 헐거운 볼 관리가 경기 흐름을 망친 반면 뉴욕 닉스는 철저하게 기회를 낚아챘다.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이 위닝샷 포함 20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로 펄펄 날았다.
칼 앤서니 타운스가 21점 13리바운드로 골 밑을 든든히 지켰고 미칼 브리지스가 3점 슛 4개 포함 2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OG 아누노비도 17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는 막판까지 예측 불허였다. 뉴욕 닉스는 25-34로 뒤진 채 돌입한 2쿼터에서 31점을 몰아넣어 56-52로 흐름을 바꿨다.
이후 경기를 주도하며 샌안토니오와 격차를 벌렸다. 브런슨과 브리지스, 아누노비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97-83, 14점 차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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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가던 샌안토니오도 포기하지 않았다. 딜런 하퍼와 디애런 팍스, 웸반야마를 앞세워 득점을 차곡차곡 쌓더니 3분 만에 97-9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시소게임을 이어가며 104-104로 맞섰으나 종료 10초를 남기고 희비가 엇갈렸다.
브런슨의 슛이 실패한 뒤 웸반야마가 리바운드를 잡아냈으나 이어진 반격에서 패스 실수를 범했다.
브런슨이 이를 가로챈 뒤 웸반야마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었다. 브런슨은 자유투 1개를 넣었고 이 득점으로 승패가 결정됐다.
샌안토니오는 종료 직전 웸반야마가 회심의 2점 슛을 던졌으나 림을 외면했다. 두 팀은 9일 오전 9시30분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파이널 3차전을 치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닉스의 초청을 받아 이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NBA 파이널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