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5일(금)

베트남 여행, 이제 '이것' 없으면 안 된다... 7월부터 규정 강화

베트남 정부가 해외 감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모든 입·출국자와 환승객을 대상으로 건강신고서 제출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사전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파이낸셜리뷰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관광협회 서울사무소 서일석 소장은 "베트남 정부가 최근 공포한 시행령 제165호(165/2026/ND-CP)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베트남 입·출국 및 환승 여행객을 대상으로 건강신고서 제출이 의무화된다"고 밝혔다


서 소장은 "이는 해외 감염병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국경 검역 관리 체계를 보다 고도화하기 위한 국가적 조치이며 공항과 국경 검문소의 방역 절차도 대폭 강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베트남 국경이나 공항 통과 예정일을 기준으로 7일 이내에 건강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베트남 보건 당국은 전 세계 감염병 확산 추이와 자국 내 유입 위험도를 실시간 평가해 건강신고 대상 국가와 집중 적용 기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서일석 소장은 "신고서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전자 방식과 서면 방식 모두 제출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기본 양식은 베트남어와 영어로 제공되지만,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일부 공항과 주요 국경 검문소에서는 현장 혼잡을 방지하고 소통을 돕기 위해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외국어 양식도 함께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 공항과 항만, 육상 국경 검역소의 방역 수위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보건 당국은 검역 전면에 열화상 카메라와 첨단 체온 측정 장비 등을 대거 배치해 입국 승객 중 감염 의심 사례를 집중 선별한다. 이상 증세가 포착돼 의심 환자로 분류되는 여행객은 즉시 일반 승객과 격리된 별도의 지정 공간으로 이동 조치돼 고강도의 정밀 역학조사를 받게 된다.


현지 방역 당국의 판단이나 유행 질병의 위험도에 따라 국경 검역 과정에서 여행객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나 감염병 예방 조치 이행 관련 추가 서류를 전격 요구할 수 있다.


인사이트호치민 / Pixabay


출국 전 영문 예방접종 증명서를 미리 발급받아 지참하는 것이 안전하다. 해당 증명서는 대한민국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 전산망과 연동돼 있어,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이나 민원 포털인 정부24를 통해 신규 보건소 검사 없이 24시간 온라인으로 신속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서일석 소장은 "새로운 검역 제도 도입으로 인한 공항 혼잡과 외래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심 환자 1인당 진행되는 현장 정밀 조사 시간을 최대 2시간 이내로 제한하도록 지침을 세웠다"고 전했다. 그는 "출국을 앞둔 한국인 여행객들은 비행기 탑승 최소 일주일 전까지 건강신고서 작성 요령을 숙지하고 영문 보건 서류를 철저히 구비하여 현지 국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적인 입국 거부나 대기 시간 지연 등의 불이익을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