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의 여유로운 시간이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과 폴리페놀 성분이 특정 음식과 만날 때 영양소 흡수를 저해하거나 건강상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건강매체 '헬스(Health)'가 미국 공인 영양사 첼시 레이 부르주아의 조언을 바탕으로 커피와 상극인 음식들을 발표했다.
오렌지, 자몽 등 감귤류와 커피는 최악의 조합으로 꼽힌다. 두 식품 모두 강한 산성을 띠고 있어 동시 섭취 시 위 점막에 강한 자극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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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속쓰림이나 복부 팽만감이 발생할 수 있으며, 위식도 역류 질환자에게는 증상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첼시 영양사는 "아침 공복 상태에서 오렌지주스와 커피를 동시에 마시는 것은 위장에 심각한 부담을 준다"고 경고했다.
붉은 고기와 커피의 조합도 피해야 할 음식 궁합이다. 붉은 고기에 풍부한 헴철은 체내 흡수율이 높은 철분 공급원인데, 커피의 생리활성 물질이 이러한 철분 흡수를 차단한다. 식사 중이나 식후 즉시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지속되면 철분 결핍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튀긴 음식과 커피도 위험한 조합으로 분류된다. 첼시 영양사는 "과도한 커피 섭취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는데, 여기에 기름진 튀김까지 더해지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급격히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나트륨이 많은 짠 음식과 커피의 만남도 주의가 필요하다. 카페인과 나트륨 모두 혈압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가공식품이나 짠 반찬과 함께 커피를 마시면 고혈압 위험도가 높아진다.
반면 커피와 잘 어울리는 음식들도 있다. 첼시 영양사가 추천하는 음식은 견과류, 베리류, 오트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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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를 비롯한 견과류는 건강한 불포화지방을 제공하고, 베리류는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을 보충해준다. 오트밀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어 커피와 함께 섭취하기에 적합하다.
커피의 건강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무엇과 함께 마시느냐가 중요하다. 올바른 음식 조합을 통해 커피의 장점은 살리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