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로 최대주주 변경을 앞둔 카카오게임즈가 경영진 개편에 나선다.
5일 카카오게임즈는 공시를 통해 이달 2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태환 전 CSO와 이시우 CB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밝혔다. 두 인사는 이사 선임 후 공동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김태환 전 CSO는 1978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넥슨코리아 부사장, 넥슨재팬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 넥슨아메리카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11월 라인게임즈 CSO로 선임됐다.
김 전 CSO는 넥슨 전성기를 이끈 핵심 경영진으로 해외 개발사 인수합병(M&A)과 지식재산권(IP) 확보 업무를 담당했다.
사진 = 인사이트
이시우 CBO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NHN(구 한게임) 사업팀장, 위메이드 사업팀장, 게임인재단 사무국장,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사업 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 CBO로 재직 중이다.
김태환 전 CSO의 합류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의 M&A 전문성 때문이다. 라인게임즈에서 창업주 김민규 대표 퇴진 후 혼란스러운 상황을 수습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카카오게임즈 지분 인수 과정도 그가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24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255억 원으로 전년 동기(-124억원) 대비 적자폭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김태환(왼쪽)·이시우(오른쪽) 공동대표 후보 / 사진 제공 = 라인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제공
업계는 라인야후가 카카오게임즈 턴어라운드를 위해 김태환 전 CSO를 영입했다고 분석한다.
라인야후 출자회사인 엘트리플에이(LAAA)인베스트먼트는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카카오 보유 카카오게임즈 지분 일부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로 올랐다. 카카오는 기존 37.57% 지분율을 14% 수준으로 줄이고 2대 주주가 된다. 최대주주 교체는 자금조달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