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5일(금)

"차로 밀어버리면 돼" 도박장 신고한 전 직원 쫓아다니며 '까나리 테러' 가한 사장

불법 도박장 개설을 경찰에 제보했다는 이유로 전 직장 사장으로부터 지속적인 '까나리 테러'와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은 서울 강남의 한 발레파킹 업체에서 근무하는 A씨의 제보를 방송했다.


A씨는 "업체 사장이 발레파킹 사무실에 도박장을 운영했다. 직원들에게도 머릿수 좀 채워달라고 불렀다. 70만원 정도 잃은 직원도 있다"고 밝혔다.


사장에게 잘못된 행동임을 지적했으나 되려 화를 내자 A씨는 동료들에게 사장의 호출에 응하지 말라고 당부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건으로 사장과 갈등을 겪은 A씨는 인근의 다른 발레파킹 업체로 자리를 옮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직 이후 전 사장의 보복 행위가 시작됐다. 전 사장은 A씨를 찾아와 "왜 우리 회사 앞으로 지나다니냐. 통행세 내라"며 욕설과 협박을 일삼았고 급기야 까나리액젓을 뿌리기까지 했다.


A씨는 "까나리 테러를 당한 날에는 냄새 때문에 대중교통도 탈 수 없어서 10㎞가 넘는 퇴근길을 걸어가야 했다"며 "경찰에 신고해서 벌금형을 여러 차례 받았는데도 계속하더라"고 말했다.


차량을 이용한 직접적인 위협도 이어졌다. A씨는 ""너 차로 밀어버리고 보험으로 처리하면 된다"라는 말까지 들었다. 이 말이 계속 맴돌아 이틀째 출근도 못 하고 있다"며 극심한 공포를 호소했다.


A씨는 스토킹 혐의로 전 사장을 신고해 경찰로부터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으나 전 사장은 스토킹 무고죄를 주장하며 맞고소로 대응했다. 양측의 고소가 맞물리면서 법원은 화해 권고 결정과 함께 상호 접근 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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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장은 '사건반장' 제작진에 반박 입장을 보냈다. 전 사장은 "불법적으로 도박을 한 적이 없다"며 "A씨가 회사에서 직장 동료를 너무 심하게 괴롭혀 3명이나 못 버티고 나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까나리액젓을 투척한 이유에 대해서는 "A씨가 반대 방향 업체로 이직한 후에 거래처 몇 개를 빼앗아 갔다. 또 지금 업체 사장과 같이 제 사업장까지 빼앗으려고 했다. 영업 방해하니까 까나리 액젓을 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씨는 "거래처를 빼앗은 적도 없고 사업장을 늘린 적도 없다. 그냥 조용히 편하게 살고 싶으니 제발 그만해줬으면 한다"고 재차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