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5일(금)

'GMC·뷰익' 들여온다고 될까요?... 올해 국내서 월 1000대도 못 판 한국GM

한국GM이 올해 들어 내수 판매 부진을 겪으며 사업 전략 재검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회사가 내놓은 멀티 브랜드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업계에서는 실효성을 의문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의 올해 1~5월 국내 판매량은 4222대에 그쳤다. 


월별 판매량이 모두 1000대 미만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 급감한 수치다. 매월 전년 대비 30~40%대 감소율을 보이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image.png한국GM 부평 공장 / 인사이트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제품 라인업의 한계와 전동화 대응 지연이 지목된다. 


한국GM은 현재 SUV 중심의 제품군으로 국내 시장에 대응하고 있으나,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친환경 차량 라인업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 


국내 자동차 시장이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대응이 미흡했다는 분석이다.


내수 시장 위축으로 한국GM의 해외 의존도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현재 한국GM 전체 판매의 96% 가량이 수출에서 나오는 것으로 파악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주력 수출 모델이 실적을 떠받치는 가운데 국내 기반은 계속 약화되는 모습이다.


[이미지] 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 - 멀티 브랜드 전략 신규 브랜드 도입.jpg제너럴 모터스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 / GM한국사업장


한국GM은 쉐보레, 캐딜락, GMC, 뷰익 등 GM의 4개 브랜드를 모두 국내 시장에 선보여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이지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전략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리미엄 수입차 위주의 브랜드 확장이 실제 내수 물량 증대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고가 차량 특성상 판매량 확대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한국GM이 단순한 브랜드 확장을 넘어 실질적인 수요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내수 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브랜드만 늘리는 것은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러한 문제 의식은 노사 협상에서도 핵심 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8년 장기 협약 종료를 앞두고 국내 생산 물량과 전략 방향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