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5일(금)

'멋진 신세계' 시청률 13.7% 돌파...허남준의 명대사 셋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최고 시청률 13.7%, 수도권 10.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에 압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킨 비결은 배우 허남준의 독보적인 대사 소화력에 있다.


극 중 차세계 역을 맡은 허남준은 입체적인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새로운 '로코 장인'으로 떠올랐다. 감정에 서툴고 냉소적이었던 재벌 3세가 사랑을 알게 되며 변화하는 과정마다 심박수를 폭등시키는 명대사를 남기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허남준은 1회 첫 등장부터 냉소적인 표정과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악질 재벌'의 마이웨이 캐릭터를 구축했다.


69fd3e5ff7ba994723c7be2e-p.jpgSBS '멋진 신세계'


비즈니스 미팅에서 상대를 굴복시킨 후 난감해하는 비서실장에게 "악명이 뭐 어때서? 악명만큼 든든한 보디가드가 어디 있다고"라며 당당한 기세를 뿜어냈다.


자신을 향한 비난조차 무기로 삼는 차세계의 단단한 멘탈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악의적인 합성 영상을 보고도 오히려 최고의 기술이라 치켜세우며 제작 업체와 미팅을 잡으라는 대범함으로 극의 몰입도를 이끌어냈다.


재벌 3세의 혼란스러운 ‘입덕 부정기’가 멜로로 변모하는 순간의 대사도 화제를 모았다. 4회 방송에서 신서리(임지연 분)의 옥탑방을 찾아간 그는 설전을 주고받던 중 진심을 깨닫고 "난 흑백 논리 신봉자야. 흑 아니면 백, 아군 아니면 적군, 호 아니면 불호. 근데 너는 이도 저도 아니야. 자꾸 나를 헷갈리게 해"라며 숨겨둔 마음을 털어놓았다. 자신의 심장을 뛰게 만든 서리를 단숨에 품으로 끌어당긴 옥탑방 포옹 엔딩은 허남준의 담백한 보이스와 깊은 눈빛이 더해져 본격적인 로맨스의 서막을 장식했다.


처절한 구애 끝에 '썸'을 타게 된 8회에서는 직진 고백의 정점을 찍었다. 옥탑방에 깜짝 방문해 서리의 양손을 잡은 세계는 "그러니까 우리 둘이 있을 때는 이렇게 철 좀 없어지는 거야. 빌어먹을 세상 따위 개나 줘버리고 나랑 두근두근하자. 너도 내가 유일해라"라는 투박하면서도 뜨거운 진심을 전했다.


허남준은 탁월한 완급 조절로 까칠했던 인물의 감정 변화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차세계의 로맨스에 온전히 동화되게 만든다는 호평 속에 반환점을 돈 '멋진 신세계' 9회는 오늘 오후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


6a179597cb804a7bd738cb6c-p.jpgSBS '멋진 신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