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4일(목)

'70년대 라디오 스타' 임국희 전 아나운서 별세... 향년 88세

1960~1970년대 라디오 방송의 대표 인물이었던 임국희 전 MBC 아나운서가 8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4일 한국아나운서클럽은 임 전 아나운서가 지난 3일 별세했다고 밝혔다. 


1938년생인 임 전 아나운서는 경기여고를 거쳐 성균관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1961년 KBS에 입사하며 방송인 생활을 시작했다.  3년 뒤인 1964년 MBC로 이직해 '한밤의 음악편지', '여성살롱 임국희예요' 등 다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가 1975년부터 진행한 '여성살롱'은 1988년 그가 은퇴한 이후 '여성시대'로 프로그램명이 변경돼 현재까지 방송되고 있다.


인사이트임국희 前 문화방송 아나운서 / 문화방송 30년사 갈무리


MBC는 2011년 창사 50주년 기념 방송에서 임 전 아나운서를 '심야 여성 DJ의 시초'라고 평가했다. 그는 2014년 MBC가 라디오 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한 진행자에게 주는 '골든 마우스'를 받았다.


임 전 아나운서는 방송 활동 외에도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역임했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아나운서클럽 제8대 회장직을 수행했다.


그의 남편은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장을 지낸 성대경 전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로, 2016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딸과 아들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