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4일(목)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제2회 기자상 시상식 개최...최우수상은 반도체 하청 노동자 보도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회 '인터넷신문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기정 회장이 주관한 이번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상 1편과 우수상 5편이 선정됐다.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가 작성한 '반도체 하청 노동자의 눈물' 시리즈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 기사는 대형 반도체 팹 내에서 위험한 유지보수 작업과 화학물질 관리 업무가 하청업체로 집중되는 '위험의 외주화' 현상을 집중 조명했다. 심사위원들은 반도체 산업 호황 속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구조적 차별과 안전 사각지대 문제를 깊이 있는 취재로 조명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2026-06-04 14 53 36.jpg사진 제공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우수상에는 더팩트, 더스쿠프, 이뉴스투데이, 데일리팜, 인천투데이 소속 기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더팩트 김정수·정소영 기자는 '북한, 신형 구축함 '최현호'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 등록' 기사로 우수상을 받았다.


북한 해군의 핵무장 상징으로 여겨지는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의 국제해사기구 등록 사실을 국내 언론 중 처음으로 확인한 단독 보도였다. 북한의 해상 전력 강화 현황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여러 언론사의 후속 취재를 촉발한 점이 인정받았다.


더스쿠프 이혁기·강서구·이지원·김하나 기자의 '대형사고 10년의 기록—참사의 패턴과 망각'은 반복되는 대형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장기간에 걸쳐 분석한 기획 시리즈다. 사고 예방 실패의 제도적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정책 개선 방향을 제시한 완성도 높은 보도로 평가받았다.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는 '보건복지부 '긴급 109 자살예방상담전화' 운영 실태 및 실효성 점검' 보도로 수상했다.


실제 이용 과정에서 상담 연결 지연이나 차단 사례가 빈발하고 있으며, 위기 상황의 이용자에게 "다음에 다시 이용해 달라"는 ARS 안내가 치명적 단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공공 서비스의 허점을 철저히 검증한 공익적 감시 기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일리팜 정흥준·이정환 기자의 '건강보험 재정 적자의 원인과 해결 방안'은 건강보험 재정 적자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한 기획 보도다. 보건의료 경제학자, 다국적 제약회사 임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실무진 등 다양한 관계자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재정 지출 증가 원인을 파악하고 구체적 개선안을 제시했다.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는 '영종국제도시 응급의료 인프라 부재와 종합병원 설립 필요성' 보도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인천국제공항 소재지인 영종국제도시에서 응급의료시설 부족으로 60대 여성이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한 사건을 단독 보도한 후, 종합병원 설립 관련 법안 표류 문제까지 추적한 연속 탐사 보도였다. 지역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공공의료 확충 필요성을 사회적 의제로 부각시킨 공로가 인정받았다.


한동섭 심사위원장은 "이번 달 수상작들은 사회적 문제의식이 특히 돋보였다"며 "인터넷신문들이 공론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